2023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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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의 일환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저널링을 하기로 했다. 애플의 iOS, macOS, ipadOS 환경에 자동화 하는 기능을 이용해서 장소를 이동하거나,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로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는데, 이게 참 유용하다. 메모 앱에 로그 문서를 하나 만들고, 이거 할 때마다 로깅을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한 작업에서 다음으로 이동 할 때 먼가 여유를 가지고 인식하지 않으면 그냥 막 떠밀리듯 살아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출근을 하기 위해 차로 가고,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로깅을 위해서는 차로 가서 문을 열고, 자리에 앉은 후에는 폰을 들고 현재 주행거리를 기록하고 내가 지금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기록하는 식이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작은 차이가 로깅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성공적인 로깅은 그날의 회고를 이끌어 내며, 순간순간의 아이디어를 더 잘 기록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암튼 그래서 오늘부터 도전한다. 머 기본적인 문제는 이게 애플생태계라 제한적이긴 한데, 난 다 있잖여. 아이폰, 패드 그리고 맥북 게다다 아이클라우드는 웹기반으로 잘 만들어져서 로그 데이터를 윈도우에서도 접근 가능하다는 것을 지금 확인했다. 역시 애플.

오늘은 집에서 출발한 것과 집으로 돌아온 로그만 있구나. 여전히 컨택스트 스위칭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아침에 토요모임을 회사가는 차 안에서 듣는 둥 마는 둥 했고, 회사에서 AI바우처 사업 계획서 쓰다가, 갑자기 지출 내용 정리하다가, 점심 먹고, 계획서 계속 쓰다가 집에 9시쯤 온 것 같다.

아버지 건강 문제로 여러가지로 머리가 복잡한데 일하고, 이런 저런 것들 챙기고 하다보니까 힘들기도 하지만 다 지나가고 난 잘 돌파할 것 같다는 확신 같은게 든다. 사람 사는게 그런거 아니겠는가. 꽤 괜찮다. 잘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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