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Sage - 3호
안녕하세요 Sage입니다. 작심삼일이라고 하지요. Weekly Sage도 세번째가 되니까 슬슬 어떻게 써 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고 마감의 데드라인까지 한 줄도 못 쓰고 미루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또 마음이 느슨해진 결과이기도 할 것 입니다. 먼가 대단한 성취를 하기 보다는 꾸준히 뚜벅뚜벅 가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오늘도 한줄 한줄 꾹꾹 눌러서 편지 보내드립니다.
이번주의 생각의 조각들
- 꼰대한테 당해보니… 아 쟤 저러면 안되는데 하는 맘이 들면 말을 하지 말고 밥을 사주자.
- 힘든 한주가 계속 됐습니다. 자신의 기억과 생각이 다르다고 타인의 생각을 넘겨짚고 자기에게 편리한대로 규정해버리는 상황에서 입을 다물게 되더군요. 상세한 상황을 속속드리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상황을 만들고 어이구 저녀석 큰일이네 하는 일이 없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한 주였습니다. 팀의 시니어와 주니어가 서로 갈등하는 상황에서 중재를 해야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이해당사자가 아닌 중간자의 그러면서 리더라는 이해당사자인 상황에서 어떤 지혜를 발휘해야 할지 새로운 주간의 과제가 되었네요.
- 저는 헤비페북커, 많이 쓴다기 보다는 많이 보고면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 페이스북을 보면 어떤 사람의 어떤 포스팅이 이래저래해서 문제다. 그래서 차단했다, 혹은 친구를 끊었다 하는 포스팅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주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성에 한참 못 미친다는 의견이고 거기에 달린 댓글들의 주인들 까지 차단하는 경우들이죠. 그러고 나면 누구냐, 어디냐 하는 질문이 댓글로 달리고 나는 아니어서 다행이다부터 원래 그런 놈이었다는 댓글까지. 제일 재밌는 것은 그 사람 조리돌림하던 사람이었다는 댓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역시 조리돌림의 다른 형태같은데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와 잘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마련이니 이런 현상을 비난 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무리의 일원이니까요. 지난주 이런 저런 경험을 하면서 사람의 단면으로 그 사람의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오류다. 라는 단순한 결론에 다다랐는데 말만 쉽고 그 길에 가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이번 주 잘 한 일
- 함께 토요일마다 공부하는 모임에서 2주간 매일 작은 운동을 실천하고 챌린저스라는 앱으로 공유하기를 했습니다. 오늘까지 2주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스쿼트를 하거나 팔굽혀펴기를 했습니다. 스쿼트는 13일동안, 팔굽혀펴기는 14일동안 했네요. 25개 겨우하던 스쿼트는 오늘 50개 두 세트 100개를 했고, 팔굽혀 펴기는 10개에서 20개로 늘었습니다.
- 무언가 꾸준히 하려면 서로 자극을 주는 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하면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
논문 읽기 도전
지난 주 책 소개하면서 책 읽기 하겠다고 했는데 정작 이번주에 책을 손에 잡지 못했습니다. 토요모임에서 어제 토요일 저녁에 함께 오랫동안 공부를 하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4시간 반 동안 집중하는 경험 오랫만이었네요. 퍼듀 대학교에서 HCI 분야의 교수를 역임하시다가 지금은 삼성전자에서 일하시는 이지수님이 7시간 동안 100편의 논문읽기를 소개 해 주셨습니다. 지수님이 학생들에게 숙제로 내 준 활동인데 연구분야의 트랜드와 큰 방향을 파악하는 좋은 방법으로 소개 해 주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slideshare의 다음 내용을 참고 해 보세요. - QnDReview - Read 100 CHI papers in 7 hours 페이퍼 당 4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각 페이퍼의 한줄 요약, 5점 평점, 할 수 있다면 읽으면서 발견한 새로운 아이디어 쓰기가 주 방법입니다. QnDReview에 대한 논문 석사 졸업한지 20년이 다 되가는데 이제와서 제가 박사를 할 것도 아니고, 웬 논문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일하면서 논문을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같은 것도 있었고, 쓸데 없는 활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고, 현실에는 도움이 안되는 현학적인 활동일 뿐이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 해 보니 올해가 제가 총괄책임자로 수행하고 있는 국책과제의 마지막 해이고, 해당 과제의 목표물을 구현하고 실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련 기술의 현재 연구 트랜드나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은 없이 그저 RFP의 요구사항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과제 디펜스만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 와서 구글스칼라에서 과제 주제로 검색을 해 보니 무료로 볼 수 있는 논문들이 많이 있고, 또 수백회 이상 인용된 논문도 있고, 또 제가 알아야 할 아주 잘 정리된 Survey 논문도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오랫만에 논문들을 좀 읽어 보고 싶다 그리고 논문을 들고 씨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전체를 조망하는 활동을 해 보면 그리고 그것을 7시간에 끝낼 수 있다면 한번 해 볼만 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독자분들께도 한번 소개 드리고 싶었습니다.
책소개
이번주는 책 소개 하기가 부끄럽네요. 지난 주까지 소개 한 책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한주를 마치며
코로나로 영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3월에는 영업팀장과 국책과제(또 과제군요 ㅠㅠ) 두개의 기회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 중 첫번째의 서류심사가 이번주에 발표가 있네요. 상반기 사업부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협의 중인 모 업체에서 자신하는 주문이 5월 중순 전에 와야하고요, 두개의 과제 중에 하나라도 최종 선정된다면 올 해 사업 목표는 무난히 달성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마음이 에이 안될거야 하면서도 꼭 됬으면 좋겠다는 두 마음을 피할 수 없네요.
오늘은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날인 부활절입니다. 부활의 기쁨이 Weekly Sage를 읽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길 빕니다.
Sage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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